추천검색어 :  성소수자  퀴어  LGBT  커밍아웃  인권
화면확대하기 화면축소하기 프린트하기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트위터에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하기

찾아보기

찾아보기

  • 기록유형  영상류
검색결과 : 6건 검색

제목| [236]-X세대여 벽장문을 열어라

설명|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식별번호|VI-0000236

감독|다이아나 폴리시 & 맥스 켈리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1998

상영시간|17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

주제|청소년

  •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부지런히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18살에서 26살에 이르는 다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유리들 만의 이야기"
  • 영상류
  •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부지런히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18살에서 26살에 이르는 다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유리들 만의 이야기""
[629] The Place Without Limits

제목| [629] The Place Without Limits

설명|(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식별번호|VI-0000629

감독|아르투로 립스테인

제작국가|멕시코

제작년도|1978

상영시간|110min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아나코/Anarcho)

  • (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남성성을 강조하는 마초이즘의 동성애 혐오에서 비롯된 폭력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http://cinematheque.seoul.kr/)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멕시코대사관 주최의 제 6회 멕시코영화제(2004. 07. 14 - 07. 22)에서 상영된 바 있음. 한글제목 '한계가 없는 곳'
  • 영상류
  • (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남성성을 강조하는 마초이즘의 동성애 혐오에서 비롯된 폭력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http://cinematheque.seoul.kr/)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멕시코대사관 주최의 제 6회 멕시코영화제(2004. 07. 14 - 07. 22)에서 상영된 바 있음. 한글제목 '한계가 없는 곳'
[7]-가족 근본주의자

제목| [7]-가족 근본주의자

설명|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식별번호|VI-0000007

감독|아서 덩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2

상영시간|75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정치지도자로서 완강히 게이 권리에 반대하여 왔던 인물들. 그들은 "문화전쟁" 혹은 "섹스의 전쟁(sex wars)"이 벌어지는 동시대 미국의 미시적인 성정치학의 현장을 몰고 가는 주인공들이다. 는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와 동성애 사이에 작용하는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그물망을 답파하며 우리 시대 이성애주의의 음화를 폭로한다. http://www.cinematheque.seoul.kr
  • 영상류
  •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정치지도자로서 완강히 게이 권리에 반대하여 왔던 인물들. 그들은 ""문화전쟁"" 혹은 ""섹스의 전쟁(sex wars)""이 벌어지는 동시대 미국의 미시적인 성정치학의 현장을 몰고 가는 주인공들이다. 는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와 동성애 사이에 작용하는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그물망을 답파하며 우리 시대 이성애주의의 음화를 폭로한다. http://www.cinematheque.seoul.kr

제목| [20]-그것은 가족

설명|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식별번호|VI-0000020

감독|데브라 채스노프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0

상영시간|35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 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또 가족을 대신하는 새로운 돌봄의 공동체가 있음에도, 우리는 이성애자 핵 가족을 가족의 모두로 알아왔다. 생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레즈비언 다큐멘터리 감독의 탈 현대의 가족에 대한 질문, 그 첫 번째 탄, . 이 작품은 같은 주제에 연속 제작될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 영상류
  • 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또 가족을 대신하는 새로운 돌봄의 공동체가 있음에도, 우리는 이성애자 핵 가족을 가족의 모두로 알아왔다. 생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레즈비언 다큐멘터리 감독의 탈 현대의 가족에 대한 질문, 그 첫 번째 탄, . 이 작품은 같은 주제에 연속 제작될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제목| [1]-[필라델피아] 그 후 십 년

설명|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식별번호|VI-0000001

감독|제프리 슈왈츠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3

상영시간|57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주제|HIV/AIDS

  • 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가 공개된 지 십 년 후, 감독은 그 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가 게이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화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조망하고자 한다. 새로운 게이 길들이기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이 관객의 비판을 비롯하여 를 수용하는 다양한 퀴어공동체의 목소리가 에서 등장한. 주류 대중문화에서 동성애 정체성의 재현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반성을 촉구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http://www.cinematheque.seoul.kr
  • 영상류
  • 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가 공개된 지 십 년 후, 감독은 그 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가 게이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화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조망하고자 한다. 새로운 게이 길들이기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이 관객의 비판을 비롯하여 를 수용하는 다양한 퀴어공동체의 목소리가 에서 등장한. 주류 대중문화에서 동성애 정체성의 재현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반성을 촉구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http://www.cinematheque.seoul.kr

제목| [53]-로라와 빌디키드

설명|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식별번호|VI-0000053

감독|쿠트룩 아타만

제작국가|독일

제작년도|1998

상영시간|93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

주제|트랜스젠더퀴어; HIV/AIDS

  • 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자신이 바라는 게이로서의 삶 속에 끼어, 번민과 위험이 가득한 삶을 보낸다. 뮤라트에겐 가족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또 다른 형에 대한 비밀이 있다. 밤마다 공원과 공중화장실에서 숨바꼭질하듯 자신의 섹스 상대를 찾던 뮤라트는, 마치 미로속에서 발견한 신비의 장소처럼 터키계 이민인 허슬러들과 성전환자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발을 디디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숨겨진 형 로라와 그의 정부인 거리의 게이 매춘부 빌디키드, 그리고 자신의 위신과 지위에 연연하면서도 매춘부 소년들에 애면글면 집착하는 프리드리히 같은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로라는 결코 그의 친동생 뮤라트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것이 탄로 났을 경우 로라가 빚어왔던 모든 삶은 그의 형인 난폭한 마초, 오스만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기대와 관계없이 펼쳐지는데. 디파 메타 감독의 인도 레즈비언 영화인 나 장 유웬 감독의 처럼 비서구권, 특히 여성혐오와 마초주의가 각별한 아시아와 유럽 나라들은 자국의 동성애 영화에 대해 언제나 대경실색 하여왔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합창으로 그런 영화들에 대해 반응하였다. “그런 것은 우리 나라엔 없다”. 하지만 이는 비단 이 영화들이 자국에서만 겪는 엉뚱한 반응만은 아니다. 감독인 쿠투룩 아타만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독일 영화계의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 역시 한결 같은 것이었다 한다. “터키인 게이도 있습니까?” 결국 서구인들의 ‘성의 오리엔탈리즘’ 역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의 성적 환상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영화가 터키에서 개봉된 직후 무슬림 내부에선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고 감독은 자신의 이스탄불의 집에 걸려온 무수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는 인종주의, 그리고 계급적 갈등, 또한 폭력적인 가부장제, 이런 다양한 권력의 그물망들을, 17살 소년 뮤라트가 겪는 삶의 역정을 통해 꼼꼼하게 전개한다. 물론 이 영화가 더없이 “정치적으로 옳은” 영화라 추켜 올리기는 곤란하다. 적잖이 껄끄럽고 불편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터키 게이들은 모두 이렇게 대책 없이 섹스에 몰두하는 걸까. 그들은 에이즈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 않는 걸까. 그들의 게이로서의 세계는 성전환자들과 매춘부들이 가득한 음습한 하위문화뿐일까. 또 왜 터키 여자들은 모두 어머니 아니면 매춘부일 뿐일까, 등등. 그렇지만 이런 혐의들에도 불구하고 가 통렬하고 한편으로 기지에 번뜩이는 웃음을 머금은 비판적 사회드라마로서의 미덕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 영상류
  • 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자신이 바라는 게이로서의 삶 속에 끼어, 번민과 위험이 가득한 삶을 보낸다. 뮤라트에겐 가족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또 다른 형에 대한 비밀이 있다. 밤마다 공원과 공중화장실에서 숨바꼭질하듯 자신의 섹스 상대를 찾던 뮤라트는, 마치 미로속에서 발견한 신비의 장소처럼 터키계 이민인 허슬러들과 성전환자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발을 디디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숨겨진 형 로라와 그의 정부인 거리의 게이 매춘부 빌디키드, 그리고 자신의 위신과 지위에 연연하면서도 매춘부 소년들에 애면글면 집착하는 프리드리히 같은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로라는 결코 그의 친동생 뮤라트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것이 탄로 났을 경우 로라가 빚어왔던 모든 삶은 그의 형인 난폭한 마초, 오스만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기대와 관계없이 펼쳐지는데. 디파 메타 감독의 인도 레즈비언 영화인 나 장 유웬 감독의 처럼 비서구권, 특히 여성혐오와 마초주의가 각별한 아시아와 유럽 나라들은 자국의 동성애 영화에 대해 언제나 대경실색 하여왔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합창으로 그런 영화들에 대해 반응하였다. “그런 것은 우리 나라엔 없다”. 하지만 이는 비단 이 영화들이 자국에서만 겪는 엉뚱한 반응만은 아니다. 감독인 쿠투룩 아타만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독일 영화계의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 역시 한결 같은 것이었다 한다. “터키인 게이도 있습니까?” 결국 서구인들의 ‘성의 오리엔탈리즘’ 역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의 성적 환상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영화가 터키에서 개봉된 직후 무슬림 내부에선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고 감독은 자신의 이스탄불의 집에 걸려온 무수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는 인종주의, 그리고 계급적 갈등, 또한 폭력적인 가부장제, 이런 다양한 권력의 그물망들을, 17살 소년 뮤라트가 겪는 삶의 역정을 통해 꼼꼼하게 전개한다. 물론 이 영화가 더없이 “정치적으로 옳은” 영화라 추켜 올리기는 곤란하다. 적잖이 껄끄럽고 불편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터키 게이들은 모두 이렇게 대책 없이 섹스에 몰두하는 걸까. 그들은 에이즈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 않는 걸까. 그들의 게이로서의 세계는 성전환자들과 매춘부들이 가득한 음습한 하위문화뿐일까. 또 왜 터키 여자들은 모두 어머니 아니면 매춘부일 뿐일까, 등등. 그렇지만 이런 혐의들에도 불구하고 가 통렬하고 한편으로 기지에 번뜩이는 웃음을 머금은 비판적 사회드라마로서의 미덕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 기록유형  영상류
검색결과 : 6건 출력

[236]-X세대여 벽장문을 열어라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629] The Place Without Limits

[629] The Place Without Limits

(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7]-가족 근본주의자

[7]-가족 근본주의자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20]-그것은 가족

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1]-[필라델피아] 그 후 십 년

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53]-로라와 빌디키드

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 기록유형  영상류
검색결과 : 6건 출력

제목| [236]-X세대여 벽장문을 열어라

설명|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식별번호|VI-0000236

감독|다이아나 폴리시 & 맥스 켈리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1998

상영시간|17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

주제|청소년

  •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부지런히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18살에서 26살에 이르는 다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유리들 만의 이야기"
  • 영상류
  •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 카메라를 들다! X세대 혹은 N세대의 레즈비언, 게이 키드들이 털어놓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 카메라를 집어든 레즈비언 게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에 관해 직접 말을 건넨다. 좀체 가시화되지 않았던, 외려 마치 순진한 희생양이거나 발칙한 혼돈으로 치부되었던 청소년들의 동성애 정체성.이제 레즈, 호모 소년소녀들이 닫혀진 입을 열고 부지런히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18살에서 26살에 이르는 다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유리들 만의 이야기""

제목| [629] The Place Without Limits

설명|(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식별번호|VI-0000629

감독|아르투로 립스테인

제작국가|멕시코

제작년도|1978

상영시간|110min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아나코/Anarcho)

  • (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남성성을 강조하는 마초이즘의 동성애 혐오에서 비롯된 폭력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http://cinematheque.seoul.kr/)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멕시코대사관 주최의 제 6회 멕시코영화제(2004. 07. 14 - 07. 22)에서 상영된 바 있음. 한글제목 '한계가 없는 곳'
  • 영상류
  • (한글자막 없음, 지역코드 1번) 게이인 마누엘라는 딸 하포네지타와 함께 외딴 시골마을에서 술집 겸 매음굴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난폭한 트럭운전수 판쵸가 마을에 돌아오자, 두 사람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느낀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다’는 크리스토퍼 말로의 구절로 시작하는 립스테인의 70년대 걸작. 마을을 지배하는 가부장적 권력의 횡포와 남성성을 강조하는 마초이즘의 동성애 혐오에서 비롯된 폭력을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http://cinematheque.seoul.kr/)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멕시코대사관 주최의 제 6회 멕시코영화제(2004. 07. 14 - 07. 22)에서 상영된 바 있음. 한글제목 '한계가 없는 곳'

제목| [7]-가족 근본주의자

설명|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식별번호|VI-0000007

감독|아서 덩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2

상영시간|75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정치지도자로서 완강히 게이 권리에 반대하여 왔던 인물들. 그들은 "문화전쟁" 혹은 "섹스의 전쟁(sex wars)"이 벌어지는 동시대 미국의 미시적인 성정치학의 현장을 몰고 가는 주인공들이다. 는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와 동성애 사이에 작용하는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그물망을 답파하며 우리 시대 이성애주의의 음화를 폭로한다. http://www.cinematheque.seoul.kr
  • 영상류
  • 보수적인 기독교 가족 안에 동성애자 자녀가 있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베테랑 퀴어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굳힌 아서 덩 감독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미국의 보수적인 보통 가족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자녀들이 동성애자임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적대감을 털어놓는 부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교회의 지도자이거나 정치지도자로서 완강히 게이 권리에 반대하여 왔던 인물들. 그들은 ""문화전쟁"" 혹은 ""섹스의 전쟁(sex wars)""이 벌어지는 동시대 미국의 미시적인 성정치학의 현장을 몰고 가는 주인공들이다. 는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국가와 동성애 사이에 작용하는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그물망을 답파하며 우리 시대 이성애주의의 음화를 폭로한다. http://www.cinematheque.seoul.kr

제목| [20]-그것은 가족

설명|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식별번호|VI-0000020

감독|데브라 채스노프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0

상영시간|35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 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또 가족을 대신하는 새로운 돌봄의 공동체가 있음에도, 우리는 이성애자 핵 가족을 가족의 모두로 알아왔다. 생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레즈비언 다큐멘터리 감독의 탈 현대의 가족에 대한 질문, 그 첫 번째 탄, . 이 작품은 같은 주제에 연속 제작될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 영상류
  • 데브라 체스노프가 돌아왔다. 지난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체스노프 감독, 그녀가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찾아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가족이다. 가족은 사회적 사실이기에 앞서 우리의 모든 행/불행을 이야기하도록 이끄는 데 길잡이 역을 하여온 현대의 신화. 서로 다른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또 가족을 대신하는 새로운 돌봄의 공동체가 있음에도, 우리는 이성애자 핵 가족을 가족의 모두로 알아왔다. 생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거장 레즈비언 다큐멘터리 감독의 탈 현대의 가족에 대한 질문, 그 첫 번째 탄, . 이 작품은 같은 주제에 연속 제작될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제목| [1]-[필라델피아] 그 후 십 년

설명|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식별번호|VI-0000001

감독|제프리 슈왈츠

제작국가|미국

제작년도|2003

상영시간|57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아카이브)

주제|HIV/AIDS

  • 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가 공개된 지 십 년 후, 감독은 그 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가 게이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화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조망하고자 한다. 새로운 게이 길들이기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이 관객의 비판을 비롯하여 를 수용하는 다양한 퀴어공동체의 목소리가 에서 등장한. 주류 대중문화에서 동성애 정체성의 재현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반성을 촉구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http://www.cinematheque.seoul.kr
  • 영상류
  • 톰 행크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한 의 개봉은 에이즈 위기의 시대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에이즈혐오와 동성애혐오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빚어낸 동성애자 마녀사냥은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고, 정신적 공황에 빠졌던 사회는 제 정신을 차린 듯 보였다. 이제 에이즈의 진실은 밝혀졌고,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가 공개된 지 십 년 후, 감독은 그 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가 게이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화는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조망하고자 한다. 새로운 게이 길들이기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이 관객의 비판을 비롯하여 를 수용하는 다양한 퀴어공동체의 목소리가 에서 등장한. 주류 대중문화에서 동성애 정체성의 재현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반성을 촉구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http://www.cinematheque.seoul.kr

제목| [53]-로라와 빌디키드

설명|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식별번호|VI-0000053

감독|쿠트룩 아타만

제작국가|독일

제작년도|1998

상영시간|93분

기록유형|영상류

입수경로|기증(서울퀴어영화제위원회)

주제|트랜스젠더퀴어; HIV/AIDS

  • 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자신이 바라는 게이로서의 삶 속에 끼어, 번민과 위험이 가득한 삶을 보낸다. 뮤라트에겐 가족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또 다른 형에 대한 비밀이 있다. 밤마다 공원과 공중화장실에서 숨바꼭질하듯 자신의 섹스 상대를 찾던 뮤라트는, 마치 미로속에서 발견한 신비의 장소처럼 터키계 이민인 허슬러들과 성전환자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발을 디디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숨겨진 형 로라와 그의 정부인 거리의 게이 매춘부 빌디키드, 그리고 자신의 위신과 지위에 연연하면서도 매춘부 소년들에 애면글면 집착하는 프리드리히 같은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로라는 결코 그의 친동생 뮤라트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것이 탄로 났을 경우 로라가 빚어왔던 모든 삶은 그의 형인 난폭한 마초, 오스만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기대와 관계없이 펼쳐지는데. 디파 메타 감독의 인도 레즈비언 영화인 나 장 유웬 감독의 처럼 비서구권, 특히 여성혐오와 마초주의가 각별한 아시아와 유럽 나라들은 자국의 동성애 영화에 대해 언제나 대경실색 하여왔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합창으로 그런 영화들에 대해 반응하였다. “그런 것은 우리 나라엔 없다”. 하지만 이는 비단 이 영화들이 자국에서만 겪는 엉뚱한 반응만은 아니다. 감독인 쿠투룩 아타만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독일 영화계의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 역시 한결 같은 것이었다 한다. “터키인 게이도 있습니까?” 결국 서구인들의 ‘성의 오리엔탈리즘’ 역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의 성적 환상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영화가 터키에서 개봉된 직후 무슬림 내부에선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고 감독은 자신의 이스탄불의 집에 걸려온 무수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는 인종주의, 그리고 계급적 갈등, 또한 폭력적인 가부장제, 이런 다양한 권력의 그물망들을, 17살 소년 뮤라트가 겪는 삶의 역정을 통해 꼼꼼하게 전개한다. 물론 이 영화가 더없이 “정치적으로 옳은” 영화라 추켜 올리기는 곤란하다. 적잖이 껄끄럽고 불편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터키 게이들은 모두 이렇게 대책 없이 섹스에 몰두하는 걸까. 그들은 에이즈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 않는 걸까. 그들의 게이로서의 세계는 성전환자들과 매춘부들이 가득한 음습한 하위문화뿐일까. 또 왜 터키 여자들은 모두 어머니 아니면 매춘부일 뿐일까, 등등. 그렇지만 이런 혐의들에도 불구하고 가 통렬하고 한편으로 기지에 번뜩이는 웃음을 머금은 비판적 사회드라마로서의 미덕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 영상류
  • 베를린의 터키계 유민들의 게이 하위문화에 관한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특별한 작품. 주인공 게이 소년 뮤라트는 엄마와 난폭한 마초이며 전제 군주처럼 집안에서 군림하려 드는 형과 함께 지낸다. 그가 사는 곳은 동시대의 베를린. 뮤라트는 무슬림계의 가족들이 먼 유럽의 대도시로 유랑을 떠나며 의당 품기 마련인 나은 삶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정작 자신이 바라는 게이로서의 삶 속에 끼어, 번민과 위험이 가득한 삶을 보낸다. 뮤라트에겐 가족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또 다른 형에 대한 비밀이 있다. 밤마다 공원과 공중화장실에서 숨바꼭질하듯 자신의 섹스 상대를 찾던 뮤라트는, 마치 미로속에서 발견한 신비의 장소처럼 터키계 이민인 허슬러들과 성전환자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발을 디디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자신의 숨겨진 형 로라와 그의 정부인 거리의 게이 매춘부 빌디키드, 그리고 자신의 위신과 지위에 연연하면서도 매춘부 소년들에 애면글면 집착하는 프리드리히 같은 이들을 만난다. 하지만 로라는 결코 그의 친동생 뮤라트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것이 탄로 났을 경우 로라가 빚어왔던 모든 삶은 그의 형인 난폭한 마초, 오스만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기대와 관계없이 펼쳐지는데. 디파 메타 감독의 인도 레즈비언 영화인 나 장 유웬 감독의 처럼 비서구권, 특히 여성혐오와 마초주의가 각별한 아시아와 유럽 나라들은 자국의 동성애 영화에 대해 언제나 대경실색 하여왔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합창으로 그런 영화들에 대해 반응하였다. “그런 것은 우리 나라엔 없다”. 하지만 이는 비단 이 영화들이 자국에서만 겪는 엉뚱한 반응만은 아니다. 감독인 쿠투룩 아타만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독일 영화계의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 역시 한결 같은 것이었다 한다. “터키인 게이도 있습니까?” 결국 서구인들의 ‘성의 오리엔탈리즘’ 역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의 성적 환상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영화가 터키에서 개봉된 직후 무슬림 내부에선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고 감독은 자신의 이스탄불의 집에 걸려온 무수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는 인종주의, 그리고 계급적 갈등, 또한 폭력적인 가부장제, 이런 다양한 권력의 그물망들을, 17살 소년 뮤라트가 겪는 삶의 역정을 통해 꼼꼼하게 전개한다. 물론 이 영화가 더없이 “정치적으로 옳은” 영화라 추켜 올리기는 곤란하다. 적잖이 껄끄럽고 불편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터키 게이들은 모두 이렇게 대책 없이 섹스에 몰두하는 걸까. 그들은 에이즈에 대해서는 전혀 아랑곳 않는 걸까. 그들의 게이로서의 세계는 성전환자들과 매춘부들이 가득한 음습한 하위문화뿐일까. 또 왜 터키 여자들은 모두 어머니 아니면 매춘부일 뿐일까, 등등. 그렇지만 이런 혐의들에도 불구하고 가 통렬하고 한편으로 기지에 번뜩이는 웃음을 머금은 비판적 사회드라마로서의 미덕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